[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미스터피자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정우현 회장의 경영 철학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일화들이 담긴 책이다. 미스터피자는 이 땅에 신화를 일군 기업이다. 토종 브랜드인데다 다국적 거대기업의 피자 브랜드보다 후발주자로 진출했음에도 결국 대한민국 1등이 됐다. 정 회장은 그 기적의 중심을 써내려갔다. 그는 1990년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열면서 대한민국 1등 피자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이뤄냈다.

과거 정 회장은 ROTC 군 생활과 15년간 동대문에서의 사업을 통해 목표 정립의 중요성, 거래의 믿음과 관계, 모든 장사에서 철칙으로 삼아야 할 원칙들을 배웠다고 밝힌다. 정 회장은 “나는 나의 모든 것을 걸었고 확고부동한 목표의식으로 초지일관 목표를 향해 올인했다”고 고백하며 무엇이 놀라운 결실을 빚어냈는지를 설명한다.

정 회장은 목표는 언제나 선명했다.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세계 1등으로!”

1990년 1호점 오픈 당시 ‘국내 피자업계 1등’을 선포했을 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는 당당하게 보여줬고 이제는 세계 1등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의 열정은 ‘완벽주의’에서 나온다. 그는 ‘1등을 하기 위해선 완벽해야 한다’는 담박한 진리를 가슴에 품고 한길로 달려왔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될 때까지 꿈을 이루는 사람이 바로 ‘꾼’”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완벽주의에 다져진 꿈을 이룬 것은 ‘도전’이었다. 그의 도전은 토핑 재료를 만드는 데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토핑으로 ‘닭발’ ‘돼지껍데기’를 피자 위로 올려보자는 독특한 발상은 비록 실현되진 않았지만, 그 같은 틀을 깨는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에 홍살 토핑, 감자 토핑 등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책은 정 회장이 1호점을 시작하기까지의 우여곡절, 자체적인 노하우를 축적해 가족점을 확대해가는 과정, 대표번호 콜센터를 도입하기까지의 소통 문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구축한 일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진한 감동, 그 이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우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