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조계종복지재단)이 지난 2일 불교계 최초로 ‘2012년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 민간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24일 서울시청 경제진흥실에서 진행된 선정위원회 심사결과 조계종복지재단 외 총 5개 기관이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단체는 저소득층의 경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민간차원의 대안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제도권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저소득층과 영세자영업자에게 무담보 저리로(창업자 부담금리 3%. 상환기간 5년 이내)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담보 없이 소액을 대출해준다.

또한 사업운영에 필요한 지속적인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자활의지와 능력을 갖춘 소외계층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 1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 조계종복지재단은 “생계 영위를 위한 단기적인 후원금 지원이 아닌, 대상자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빈곤의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러한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 불교복지사회를 이끌어가는 생산적 복지의 원동력을 구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도권 차원에서는 불교계 최초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참여하는 큰 전기를 마련한 조계종복지재단은 전문적 운영체계 구축을 통해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약 500여 개의 불교계사회복지시설 및 사찰과의 연계망을 기반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역별 거점기관 선정을 통한 체계적 관리와 시설별 사례관리 담당자 배정을 통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서비스와 연계한 획기적인 형태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성공창업을 위한 경제교육‧창업상담‧자활의식교육을 하는 한편 기술 및 경영지도, 법률 자문 등의 전문 서비스를 연계 제공해 서민들의 경제안정과 경제적 자활 달성, 안정적 지역경제의 성장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기존의 복지시설 운영 외에도 적극적이고 예방의 복지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으로, 소외계층들에 대한 민생경제 지원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사회개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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