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제93주년 3.1절을 맞은 1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3·1운동 관련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충남국악관현악단 축하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희정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 된 역사적 사건"이라며 "3·1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애국선열에 대한 도리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켜나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는 유관순 열사로 분장한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무궁화로 다시 태어나리'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어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독립기념관에서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을 왕복하는 '3.1정신 계승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펼쳤다.

겨레의 집에서는 서예가 김동욱씨가 가로 8.15m, 세로 7.5m 크기의 대형태극기와 길이 150m, 폭 3m의 화폭에 흑룡 31마리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 밖에 겨레의 큰마당 야외전시장에는 독립선언서와 아우내장터 등을 담은 3·1운동 관련 사진 110점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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