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앞두고 기도회·설교에 여론의 촉각 민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기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국가조찬기도회가 내달 8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설교나 기도회 내용에 대해서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조찬기도회 황우여 회장은 “시기가 민감하지만 역사적 전통과 관례에 따라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여야와 정파를 초월해서 함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44회를 맞는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한민족을 향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창세기 22:14)’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합심 기도는 국가조찬기도회 노승숙 회장이 맡았고, 설교자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나선다. 특별기도회에서는 ▲대통령과 국가발전(민주통합당 우제창 의원) ▲경제번영과 민족화합(미정) ▲한반도와 세계평화(한미연합사 권오성 부사령관)를 주제로 기도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 기관 및 선교단체, 해외 교계 지도자, 재외동포 지도자, 정관계 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애인, 농어촌 및 낙도지역 목회자, 다문화세대, 해외 유학생, 탈북자 등도 초청된다.

이 밖에 실반 살롬 이스라엘 총리, 그랜프랭클린 머레이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아시아 위원장, 다니엘 클라우드 어베이트 카메룬 국회의원, 안데아 프르트루 루마니아 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지로 쿠마자와 일본 기독교지도자협회 회장 등 세계 15개 국가에서 해외 지도자 8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 외에도 국가조찬기도회는 3월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은평교회에서 외국인 환영만찬과 세계평화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도회 다음날인 9일 오전 7시에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제친선조찬 기도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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