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2013년 9월10일부터 10월19일까지 열릴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2013 Sancheong World Traditional Medicine Expo) 행사장 조감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경남=백하나 기자] ‘2013 산청 세계전통의학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준비가 점차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엑스포 출범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700여 명이 모여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에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네스코는 동의보감(저자 허준)에 대해 ‘동아시아의 중요한 유산이자 세계 의약사에 크게 기여한 서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아울러 유네스코는 동의보감의 가치를 인정해 이 서적을 지난 2009년 7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2013년을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발표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내년에 한의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계전통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산청은 풍부한 한방 인프라를 갖춰 성공적인 개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은 지리산의 약초자원을 이용해 ‘한방약초산업’을 발전시켜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산약초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약초에 생산이력제를 도입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청군은 기존 지리산 약초연구발전 특구를 ‘산청 한방약초산업’ 특구로 바꾸고 면적도 40만㎡ 이상으로 크게 확대했다.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도 준비되고 있다. 산청군은 허준 마당극, 동의보감 진서 재현, 동의보감 우표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의학 박물관, 한방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전통의학엑스포는 2013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경남 산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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