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천승가회 회원들이 2012년 주요사업 방향과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비전위 구성해 ‘종단 개혁·쇄신’ 추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퇴휴스님)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 검증 및 불교계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실천승가회 비전위원회’를 조직해 종단 개혁과 대사회적 위상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실천승가회는 16일 서울 조계사 안심당에서 ‘제1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1년 주요사업 보고 및 2012년 사업방향·계획을 결의했다.

실천승가회는 올해 주요사업 방향으로는 ▲실천승가회 비전위원회 조직 ▲종단 주요 혁신과제 제안·개선 ▲회원 증대와 활동가 양성 ▲총·대선 여론 결집 위한 대책위원회 조직 등을 추진한다.

상임대표 퇴휴스님은 “올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은 종단 쇄신이다. 실천승가회의 창립취지에 맞는 비전위원회를 결성해 종단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밝은 불교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여론을 결집하고, 후보자 검증 및 주도적 참여를 위해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비전위원회는 2월 중 구성하며 실천승가회의 지난 20년 활동에 대한 평가와 각종 과제를 점검하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정체성 확립에 나선다. 비전선언문은 7월 초안을 마련,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한 후 10월 8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대책위원회는 총선 및 대선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낙선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장은 종호스님이 맡는다.

이 밖에도 주요 선거법 개정, 계파 문화 청산, 비구니 참종권 확대, 재가전문인 종단 참여 확대, 의정보고 의무화 등 중앙종회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이날 실천승가회는 상임대표 퇴휴스님의 연임을 결의하고 법경, 지관, 혜조, 재범, 정휴스님을 대표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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