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금호산업이 6900억 원의 지원을 받고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유상증자, 채권단 출자전환 및 신규 자금지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이뤄진 지원안을 결의했다. 이 중 신규지원액은 1200억 원, 유상증자 3000억 원, 출자전환은 2700억 원이다.
채권단이 이 같은 지원안을 확정한 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사재를 투입해 유상증자에 나설 방침을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결정한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로 금호산업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산업은 외부주주 지분을 제외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금이 79.6% 잠식된 상태라고 밝혀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주식 매매거래 정지를 당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는 이번 지원으로 금호산업이 정상화되면 전체적인 경영 안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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