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달 부동산 소비심리가 전세 수요 증가 등으로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수는 전월보다 4.4p 오른 10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시·군·구의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곳을 대상으로 0~200의 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은 전달에 비해 6.6p 상승한 104.4를 기록했다. 서울은 92에서 94.8, 경기도는 91에서 94로 각각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보합세를 지속했다. 지방도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심리가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7로 전월보다 7.0p 상승했고 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2.4p 상승한 100.9를 기록했다. 이는 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제적 수요 증가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와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가계의 구매력 저하 등이 소비심리지수 상승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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