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상습적으로 후배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중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김모(16) 군 등 중고생 7명은 오락실과 PC방 등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2차례에 걸쳐 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 등은 사기행각도 벌여왔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빼앗은 휴대전화를 팔겠다며 인터넷 거래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은행계좌로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을 사용해 32차례에 걸쳐 700만 원을 가로챘다. 빼앗은 돈은 대부분 유흥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광주 남부경찰서도 후배들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갈취)로 김모(15) 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광주 남구 백운동 모교 정문에서 채모(15) 군을 협박해 3000원을 빼앗는 등 100여 차례에 걸쳐 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청소년시설과 연계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상담과 선도 조치를 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