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ㆍ북강서을ㆍ김해을 민주당 우세

(서울=연합뉴스) 4ㆍ11 총선에 나선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부산ㆍ경남(PK)의 격전지인 부산 사상구, 북ㆍ강서을, 김해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총선 지역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는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42.3%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권철현 전 의원(34.7%)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부산 북ㆍ강서을은 민주당 문성근(41.9%)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32.5%)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40.9%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34.0%)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이 PK에서 승부처로 삼고 있는 주요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종로에서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30.6%)가 새누리당 조윤선 의원(21.3%)을 9.3%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도봉갑에서는 민주당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30.3%)가 새누리당 신지호(19.5%) 의원을 앞섰다.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36.4%)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36.2%)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 수성갑은 민주당 3선의 김부겸 의원이 지역주의 극복을 내걸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38.3%로 김 의원(15.9%)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또 은평을에서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34.0%)이 민주당 김성호 지역위원장(20.5%)를 앞서고, 서대문을에서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34.0%)이 민주당 김영호 지역위원장(28.0%)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겼다.

광주광역시 서을의 경우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33.1%로 이 의원(11.9%)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10개 선거구별로 성인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신뢰도 95%,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