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열(가운데) 대표, 이주화(왼쪽)  이맘, 곽준 (오른쪽) 원장이 손을 맞잡고 종교  화합 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슬람교 이주화 이맘 초청 ‘종교 화합’ 강연회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유엔 종교간 평화추진 한국협회(KSUNIPAR)는 4일 (사)상좌불교 한국명상원에서 2012년 세계 종교간 화합주간 행사의 하나로 (재)한국이슬람교 이주화 이맘(이슬람교 지도자)을 초청해 ‘이슬람교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종교 화합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강연은 지난달 10일 ‘케이에스유니파(KSUNIPAR)’ 김윤열 대표와 (사)상좌불교 한국명상원 곽준 원장이 이슬람 사원을 친선 방문한 답례로 이뤄졌다.

케이에스유니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선각자들이 종교 화합 운동을 해 종교 본연의 사명을 다해왔다”며 “종교인이 마음을 열고 대화할 때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행복한 삶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성이 살아 있는 종교문화를 유지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배타적 신앙”이라며 “특히 종교 간의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주화 이맘은 강연에서 “한국에서 이슬람교는 편견과 오해 속에서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슬람은 ‘국적과 민족, 피부색, 언어, 신분의 고하를 초월해 모든 인류는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열 대표는 강연회를 마치며 행사에 대해 “세계 종교 화합의 중요한 시금석이 됐다”며 “타종교를 이해하려는 참석자들의 열띤 질문으로 강연회가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불교 신도들은 무슬림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어렴풋이나마 무슬림을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불교 신도인 김지수(김지수치과의원) 원장은 “이슬람교가 폭력성이 강한 종교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타종교에 대해 알아가려는 진지한 노력이 우리 사회에 절실하다”고 강연을 들은 소감을 말했다.

한편 유엔 총회에서는 2011년 매년 2월 첫째 주간을 ‘세계 종교간 화합주간 행사’로 결의한 바 있다. 유엔총회는 ‘세계 종교간 화합주간’에 종교 간 화합과 친선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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