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동편의를 위해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에 저상버스 차량을 집중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에 165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를 2월 중으로 재배치해 노인·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등을 경유하는 노선에 집중 배치, 255개 노선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총 7534대 중 저상버스 차량은 1757대로 23.3%를 차지한다. 시는 201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약 50%에 달하는 3685대의 저상버스 확보를 목표로 지속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19대, 에스컬레이터 40대를 설치한다. 201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1동선 이상 엘리베이터를 완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교통약자의 지하철역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약자도우미’ 서비스를 기존 168개 역에서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268개)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교통약자가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장애인·노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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