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DSLR의 연출 기술은 포토샵리터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원본 사진을 원석으로 치면, 포토샵은 이를 연마하는 도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원석에 흠이 없다면 그 자체로 훌륭하겠지만, 대개는 옥의 티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흠을 극복하고 좀 더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남길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중 포토샵은 특히 범용성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파트 1>
첫 파트에서는 DSLR 카메라란 무엇인지,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같은 설정값들은 어떤 역할을 하며 설정값 활용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본다. 이 파트에 앞서 “포토샵을 배우는 데 왜 카메라 이론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앞으로 작업하게 될 후보정은 현실에서 일어날만한 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카메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DSLR 카메라가 무엇인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ISO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어 포토샵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즉 Levels와 Curves, Crop, Color Balance, Wrap, Spherize 등을 1~2페이지에 걸쳐 설명한다. 사실 이 기능들은 포토샵의 골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요소들만 제대로 학습해도 충분히 다양한 사진을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초광각 사진 만들기

 

<파트2>

앞에서 간략하게 설명한 기본 기능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장이다. 사진 후보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포토샵 기능을 설명한다.

<파트3>

이 파트에서는 독특하고 멋진 인물사진을 만드는 방법을 수록했다. 간단히 몇 개만 소개하자면 ‘화사한 느낌의 인물 사진 만들기’ ‘머릿결을 살려 멋진 헤어 만들기’ ‘모델 다리로 균형잡힌 8등신 몸매 만들기’ ‘급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증명사진 만들기’ 등 실용적인 것들이 가득하다.

각 파트의 부록에 해당하는 ‘스페셜’ 편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서는 스튜디오 촬영에서 많이 사용되는 배경 정리 방법 등을 담고 있는데, 스튜디오 배경색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트 4>
풍경사진 보정편이다. 사진에 생기를 불어넣는 간단한 색감 조정 방법부터 역광으로 인해 어둠에 묻힌 풍경을 살려내는 과정 등을 수록했다.

이 중 파노라마 풍경사진 만들기 편이 매우 유용한데, 병풍처럼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만났을 때 렌즈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초·중급 사진가들이 손가락에 꼽는 화려한 야경 사진 만들기 편도 수록돼 눈길을 잡아끈다.

화사한 야경 사진 만들기

<파트 5>
포토샵 후보정 작업은 사진 촬영 시 아쉬운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과 더불어 색감 보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색감 보정은 사진의 분위기를 바꿔 부족한 느낌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파트에서는 필름 느낌의 사진 후보정, 그라데이션 효과, 패턴, 노이즈-채도 조정을 이용한 분위기 전환, 색감 보정 기능 등을 활용해 사진의 분위기를 특별한 느낌으로 전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채도 낮은 깔끔한 사진 만들기

<파트 6>
앞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각종 테크닉이 수록됐다. 지나치게 어둡게 촬영된 사진, 수평이 맞지 않아 비뚤어진 사진, 불필요한 요소가 많이 담긴 사진 등을 보완한다. 한마디로 ‘망친 사진’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새로 살리는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파트 7>
이 장에서는 특이한 사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렌즈 플레어로 햇살 가득한 인물 사진 만들기, 카메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주밍 샷 만들기, 어디선가 나타나는 빛줄기로 공간에 신비감 표현하기 등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포토샵 기법이 담겼다.

이처럼 책은 포토샵의 기초부터 인물·풍경 사진의 리터칭에 꼭 필요한 주요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평범하고 밋밋한 사진을 독특한 감성이 담긴 결과물로 만드는 방법, 촬영 때 발생한 실수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 S라인을 만드는 체형 보정법 등을 500여 페이지에 걸쳐 수록했다. 글보다는 사진 위주의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따라 하기가 쉽다.

박태양·고유석 지음 / 정보문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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