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가 창작오페라 ‘청라언덕(가제)’의 작곡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모 내용은 조직위가 제공하는 대본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작곡하면 된다. 응모 자격과 형식에는 제한이 없으며 지정곡 4곡의 악보와 성악가의 육성으로 녹음(피아노 반주)한 음원·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청라언덕’의 전체 곡을 작곡하게 된다. 마감은 다음 달 20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축제조직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라언덕은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동무생각은 동산의료원 인근에 있는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박태준이 짝사랑했던 여학생(동무)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다.

오페라 전편에는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가곡들이 흘러나으며, 관객과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대구 음악사를 빛낸 역사적인 인물들도 작품에 대거 등장해 흥미로운 줄거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는 관광기금과 시비 등 4억여 원으로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투자 금액이다.

조직위는 이 작품을 통해 작곡가 박태준의 삶과 사랑을 스토리텔링하고 그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편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 달여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주요 극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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