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설계한 성당이 경기도 화성에 건립된다.

천주교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는 남양 성모성지 대성당의 설계를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맡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마리오 보타는 이탈리아 대리석 건축상, 국제 건축비평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대 건축의 거장’이라 불리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과 삼성미술관 리움을 설계한 경력이 있다.

1990년대 초까지 주택 이외의 건축유형은 설계를 하지 않다가 최근 성당, 업무용 빌딩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수, 연구가로 활동하는 그는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수많은 건축학교에서 강연ㆍ세미나를 가졌다.

지난해 8월 마리오 보타는 성당 설계를 위해 현장을 방문 후 10월에는 스케치를 했고 올해 1월엔 모형 사진을 완성했다.

성당의 건축면적은 1192㎡이며 연면적 1760㎡으로 2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건축예산은 100억 원 가량이다.

성당이 지어지는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때 많은 천주교 신도들이 죽은 순교지다. 이 순교지는 순교자들을 기리고 신도들이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기도하도록 위해 1991년 10월에 한국 천주교회 내의 첫 성모성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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