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종교인평화회의가 지난 26일 오후 보현사에서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 하례회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6대 종단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에는 모든 종단이 화합·상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가 지난 26일 오후 보현사에서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하례회에는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기독교 천주교 등 6대 종단 대표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종교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은 “용은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년 새해를 맞아 종단들은 더욱 화합해야 하며 대구를 평화로운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은 용에 대해 “십이지간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라며 “‘무궁무진한 꿈을 펼쳐 나간다’는 소망의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킨 청소년 폭력 문제를 시·교육청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일웅 목사도 “청소년 폭력 문제에 대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 종단은 항상 소통하고 헌신해야 한다”며 “세상 사람들에게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위생 천도교 시교구장은 “올해는 각 종단이 서로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사상은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영 대구향교 전교는 극기복례를 실천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극기복례란 자기의 욕심을 누르고 예의범절을 지키는 것을 뜻한다.

남궁 성 원불교대구경북교구장은 깨끗한 선거문화와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종교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 원불교구장은 “청소년 왕따·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대상의 상담 교육이 필요하다”며 “2012년에는 체계적인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종단이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다”며 “종교인들이 힘을 합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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