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분산으로 연휴 수준, 서해 일부 뱃길은 운항 통제

(전국종합=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부산까지 6시간20분, 대전 3시간, 광주 4시간50분, 목포 4시간30분, 강릉 3시간2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안성나들목 북측~~천안분기점 북측, 청원분기점 북측~신탄진나들목 북측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나 이 구간도 각각 시속 40~70㎞로 지날 수 있어 비교적 소통은 원활한 편이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하행선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행담도 휴게소~송악나들목, 해미나들목~홍성나들목 구간 등도 정체를 빚고 있으나 이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하다.

대전 신탄진에서 충북 청원으로 가는 17번 국도, 노은동에서 연기군 조치원 방면 1번 국도, 금산길, 옥천길 등 관내 주요 국도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시원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남 목포, 여수, 완도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도 귀성길에 나선 시민으로 북적거리고 있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목포해운조합은 이번 연휴기간 43척의 배로 운항횟수를 1천500여회로 늘렸다. 완도해운조합은 23척의 배로 1천여회, 여수해운조합은 19척의 배로 680여회까지 운항 횟수를 확대했다.

서해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대천~외연도 항로의 여객선이 외연도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호도ㆍ녹도 구간까지 단축 운행되고 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이 통제돼 명절 귀성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항운항관리실은 오는 22일까지 인천~연평도, 인천~백령도, 진리~울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외버스터미널도 귀성길에 나선 시민이 몰리면서 아침부터 북적거리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과 부산ㆍ대구 등을 잇는 12개 고속버스 노선에 버스 58대를 추가 투입, 1일 평균 179대의 버스가 381회 운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부산을 빠져나가는 차량도 평소 주말 수준에 머무르면서 근교 모든 구간에서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연휴기간 고속버스, 시외버스, 철도 운행횟수를 1일 479회 증편하고 부산역을 거치는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을 새벽 1~2시까지 연장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길이 분산되면서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눈이 오고 추워지는 명절 당일 귀경길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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