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가 2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 FTA 폐기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맨 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심상정 “한미 FTA는 입법·사법 주권을 뒤흔드는 것”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2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 FTA 폐기 집회를 열었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하여 범국본은 귀향하는 시민들에게 한미 FTA 폐기와 조중동 방송 저지, 반값 등록금 촉구, KTX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집회에는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임은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지중 범국본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 한미FTA반대 노래 부르기, 발언, 공연의 순으로 이어졌다.

발언에서 심 대표는 “한미 FTA는 입법·사법 주권을 뒤흔드는 것”이라며 “복지국가를 선택하겠는가 한미 FTA를 선택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을 밀어 달라. 반드시 (FTA를) 무효화하겠다”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 나라의 농업을 보면 그 사회를 알 수 있다”면서 “가족같이 기른 소가 굶어죽는 상황이 우리 농촌의 상황”이라고 한미 FTA 폐기를 주장했다.

극단 ‘꾼’이 진행한 만담 공연에서는 한미 FTA 폐기, 이명박 정부 타도를 외치며 올해 있을 총선·대선에 투표를 호소했다.

이번 집회는 철도노조-민주노총,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조중동방송저지 네트워크,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이 함께 개최했으며 부대행사로는 떡 나눠주기, 소값·쌀값 폭락 퍼포먼스, 전통놀이 등이 진행됐다.

한편 서울역 내에서는 KTX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는 서명운동과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의 1인 시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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