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용산참사 3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추모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용산참사 3주기 추모 준비위원회가 19일 용삼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시간과 공간은 2009년 1월 20일 타들어가는 망루 안에 갇혀있는 듯하다”며 “이제 우리의 시간이 아닌 저들의 시간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위는 이어 “민중들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구속 철거민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과 강제퇴거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추모위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 3주기 추모 주간을 선포한 가운데 남일당 방문 및 개발지역 순회와 용산다큐 상영회, 강제퇴거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추모위는 참사 기일인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희생자 묘역에서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오는 20일로 3년째를 맞는 용산참사는 경찰이 서울 용산 건물에서 점거농성 중인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나,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숨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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