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수요 해소를 위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2천여 개 협력업체에 납품대금 1조 1800억 원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가 2ㆍ3차 영세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명절 전 지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해 매년 시행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200여 개 회사의 경우 2월에 지급할 납품대금 중 일부를 1월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ㆍ3차 영세 협력업체에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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