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지난 13일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한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선관위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나 게시판, 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의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 모바일 메신져,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네티즌 대부분은 “SNS 국경일”이라며 환영했다.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자유의 날개를 단 SNS가 일으킬 정치지형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 ‘suwon_jang****’는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결과이다. 네티즌의 적극적인 시대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이디 ‘twit_han****’는 “매우 환영한다. 어떤 공간에서도 국민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고 신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기는 글이 있는가 하면 건전한 비판의 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이디 ‘hud****’는 “비열한 음해, 욕설 댓글은 오히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laf****’는 “상대방을 비방할 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자신들의 정책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되어야겠죠”라고 의견을 남겼다.

일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놓았다. 아이디 ‘outc****’는 “SNS의 구조상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에 의해 팬클럽 방식의 투표로 변질될 우려. 대응책 마련 절실. 인터넷 투표가 과연 시민투표가 될 것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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