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밥상운동 확산, WCC 총회 준비 총력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진보적 개신교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지난 12일 신년 간담회에서 ▲생명밥상운동 확산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 ▲2013 WCC 총회 준비 총력 ▲연세대 정관개정 문제 해결 ▲홈리스(노숙인) 문제 해결 등 중점 사업을 밝혔다.

김 총무가 강조한 ‘생명밥상운동’은 건강한 먹을거리로 생명의 밥상을 차려 공손히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 하나님의 창조세상을 보존하고 살리는 것을 말한다.

NCCK는 재작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구제역 사태의 원인을 조명해 ‘기독교인이 먼저 생명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자’는 뜻에서 이 운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올해의 핵심사업으로 잡고 있다.

NCCK는 2010년 천안함사태 이후 5.24조치로 대북지원이 제한된 중에도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을 촉구하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량 등의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지만 기본 틀엔 큰 변동 없이 대북지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NCCK는 올해를 내년 부산에서 개최될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해로 삼았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세계 각국 교회지도자들이 모여 개신교계의 현안과 해결방안, 신학적 방향을 모색한다.

7년에 한 번 열리며 ‘기독교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총회 개최에 NCCK는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교회 연합과 일치를 목표로 하는 만큼 가능한 모든 교회가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NCCK는 지난해 연세대가 정관개정을 통해 개신교계 이사 파송을 제한한 것에 대한 문제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NCCK는 교단 파송인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예장통합‧기감‧기장‧성공회 등 회원교단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 정관개정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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