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열린 ‘이태석 신부 2주기 추모음악회’에서 그린&OB합창단과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라는 곡을 연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태석 신부 추모기념 음악회

[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수단 어린이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헌신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함께하기 위한 공연이 열렸다. ‘이태석 신부 2주기 추모음악회’가 14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상명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로 5회째를 맞는 이 음악회에는 고인의 제자로서 한국 유학 중인 아프리카 수단 청년 존(27, 남), 토마스(28, 남), 산티노토마스(28, 남)가 특별 공연을 펼쳤다.

또한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재현 이사장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작사하고 중앙대 배성환 교수가 작곡한 ‘이태석 신부 추모곡’을 처음 선보였다. 

음악회를 관람한 이연배(59, 여,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씨는 “옛날부터 이태석 신부님을 존경해서 항상 기도하고 있었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신부님이 걸어온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는 MBC 아나운서 김창옥 국장의 사회로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하에 고인과 생전에 인연이 있었던 아클라모 합창단, 오라또리오 성가대, 그린&OB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수단 톤즈 어린이들의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2004년에 설립됐으며 자신의 삶을 바쳐 봉사해 온 이 신부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과 장학금으로 아프리카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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