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제284호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동국대 불교학술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국보 제32호 고려대장경이 불교기록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돼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채인환 스님)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5년 동안 한국의 모든 불교기록문화유산을 한글‧한문이 통합된 디지털 아카이브(ABC, Archives of Buddhist Culture)로 구축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디지털 아카이브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문자‧그림‧소리 등의 한국 불교기록문화유산 자료를 고해상도 디지털 촬영하고, 원문을 번역‧해설해 영구적으로 보존·이용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일종이다.

학술원은 한국불교전서, 고려대장경을 비롯해 불교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고(古)기록유산을 총망라해 번역하고 낱말을 풀이한 뒤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동국대 불교학술이 주관하고 고려대장경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진행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아카이브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불교융합학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시스템을 정비했고, 조계종 교육원과 협력하여 한문불전을 번역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불교아카데미를 올해 3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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