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우리말 순화어 최종 선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국어원이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순화어’를 선정했다.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누리꾼들이 제안한 352개 순화어 후보 중 ‘생생예능’을 순화어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순화어는 공모된 352개 중 뽑힌 것으로, 선정된 ‘생생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영어를 순화한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영어 ‘리얼리티(reality)’와 ‘버라이어티(variety)’의 합성어로, 출연자들이 짜인 각본대로 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그때그때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일컫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은 그동안 우리말 다듬기 홈페이지인 ‘누리집 말터’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를 대신할 순화어를 공모해왔다. 또 ‘리얼 버라이어티’에 이어 ‘스펙(spec)’과 ‘벤치마킹(benchmarking)’에 대한 순화어 후보를 다음 달 3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말다듬기위원회 위원회는 김용택, 안도현, 정미경, 조경란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한 달에 1개씩 순화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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