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정신·리더십 양성 위한 아카데미 개최
[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아프리카 수단에서 남다른 봉사와 희생정신을 보여준 ‘한국의 슈바이처’ 故이태석 신부의 행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경남 김해 인제대는 故이태석 신부의 희생적인 봉사정신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의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양성하기 위한 ‘제1회 이태석 신부 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오는 7~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에서는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인 박무열 씨, 인제대 이만기 교수와 복지시설 성심원 유의배 신부 등이 ‘이태석 봉사정신과 리더십’에 대한 의미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는 의사 박무열 씨는 10년간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빈곤층 아이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해 그도 역시현지에서 ‘슈바이처’로 불렸다.
다른 강의자인 유의배 신부는 스페인 국적으로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나병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이 외에도 장애체험, 멘토 교류 행사,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해시는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PD를 초청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를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울지마 톤즈’는 누적관객 44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종교 다큐멘터리영화로서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故이태석 신부는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군의관에 복무하면서 신부의 꿈을 키웠다.
이 신부는 군복무를 마치고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2년 철학과정을 수료한 후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교육 봉사를 하다가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암 투병 끝에 2010년 1월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