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이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해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신년사였지만, 도무지 달라진 것 없는 일방통행식 일장연설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민생 안정도, 일자리도, 복지도 정부 정책에 기대할 것은 없어 보인다. 대통령이 주창하는 공생발전은 허울 좋은 말”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실패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고, 측근 비리와 친인척 비리에 대해 사과는 커녕 엄격한 관리와 소통강화라는 틀에 박힌 말 뿐이었다”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전환기라고 해놓고는 북한의 일방적인 변화만을 촉구하는 관성적 태도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선과 총선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에 의한 선관위 ‘디도스 테러’라는 초유의 사태를 목도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명박 정권이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이제는 믿지 않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선거관리가 정말 공정한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며 “신년사를 지켜본 국민은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해서 전파낭비성 국정홍보를 중단하고 한 푼이라도 아껴주기를 바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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