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코웨이는 28일 틀에 박힌 딱딱한 종무식이 아닌 전 임직원이 즐길 수 있는 노래 경연대회인 ‘코웨이 뮤직·페스티벌’로 종무식을 대신했다. 사진은 결선에 앞서 지난 12월 초 열렸던 노래경연대회 예선전 모습. (사진 제공: 웅진코웨이)
술자리 대신 이색 이벤트로 화합 도모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흔한 다과나 술자리가 아닌 특별 이벤트로 진행하는 기업들이 있다.

공연관람, 노래 자랑, 팀별 선물 나누기 등의 행사로 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헌혈 등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치는 기업도 있어 눈길을 끈다.

웅진코웨이는 28일 기존의 틀에 박힌 딱딱한 종무식이 아닌 전 임직원이 즐기며 하나 될 수 있는 노래 경연대회인 ‘코웨이 뮤직 페스티벌’로 종무식을 대신했다.

행사에는 솔로 및 밴드로 구성된 20팀이 참가해 2개월간 갈고 닦은 끼를 뽐냈다. 최종 우승팀 전원에게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솔로 참가자가 우승하게 되면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갈 기회를 거머쥐게 된다.

2등 팀은 200만 원, 3등 팀은 1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게 되며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게 5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이사는 “종무식을 대체하는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제분·사료제조업체 동아원도 30일 임직원 및 임직원가족과 함께 뮤지컬 ‘점프’를 관람하는 문화이벤트로 종무식을 진행했다.

동아원은 한 해를 정리하며 소모적인 술자리보다 회사와 각 가정에서 수고한 임직원과 임직원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공연관람으로 송구영신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GS샵은 70여 개 팀이 각자 한 해를 보내며 가장 고마웠던 팀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GS샵은 직원들이 준비한 선물을 쌓아 사옥 로비에 특별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으며, 29일 종무식에서 이 선물을 개봉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전 세계 3000여 명의 직원 가정에 ‘깜짝 선물’과 함께 편지 한 장을 전달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22일 국내 및 해외법인 조직책임자, 노조 간부, 생산라인 관리자, 사원 협의체인 주니어보드 등 총 3000여 직원 가정에 감사 편지와 함께 피자, 샐러드 및 음료 세트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CEO 피자’를 전달해왔으며 그 규모는 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6000여 판에 이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연말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의미 있게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26일부터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사우의 자녀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행한 헌혈 행사가 올해까지 이어진 것이다.

행사를 기획한 조은우 마케팅팀 부장은 “개개인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여 가치 있는 일에 사용되는 경험을 한 직원들이 올해도 적극 동참해줬다”며 “올해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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