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배두나. (사진제공: NEW)

 

앤디&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공동연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지난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SF대서사극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크랭크업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영화에는 국내 연기파 여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5세기 시공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릴러, 드라마가 강한 세 개는 영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했고 액션과 SF가 주를 이루는 나머지 이야기는 ‘매트릭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배두나는 2144년 서울 배경의 주인공 클론으로 분해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여섯 개의 이야기 중 2144년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제인간 이야기의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 가운데 왼쪽부터 톰 티크베어,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사진제공: NEW)

배두나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등 모든 주연배우는 각 스토리에서 주인공을 맡음과 동시에 다른 편에서 파격적인 특수분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 촬영을 마친 배두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뜻깊고 신나는 경험이었던 만큼 촬영을 마치니 허전한 기분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극 중 동양인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한국어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할 베리’에게 한국어 대사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또 “워쇼스키 감독에게 ‘대박’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이후 감독이 OK 사인을 줄 때마다 ‘대박’을 연시 외쳐 촬영하는 내내 재밌었다”고 말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12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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