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국회 국방위와 외통위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정부의 정보력 부재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20일) 오전 10시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김정일 사망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여야 모두 국방부의 대북 정보수집 능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습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김정일 사망 사실을 국방부가 국민과 동시에 알았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학송 | 한나라당 의원)
“국방부 장관이 뉴스를 보고 같이 알았다면 우리나라의 정보 문제 대단히 심각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미국보다 우리가 먼저 정보를 파악해야 하지 않았냐”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 민주당 의원)
“당연히 우리가 먼저 파악을 했어야지. 미국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현재의 국방정보감시체재로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관진 | 국방부 장관)
“(현재의 체제로) 상황을 알기는 다소 제한된 면이. 정보 능력을 좀 키워야겠다”

같은 시간에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외교부와 통일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정몽준 | 한나라당 의원)
“정보 수준이 이 정도라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녹취: 이회창 | 자유선진당 의원)
“국정원은 정보기관이 아니라 잠자는 기관입니다”

이외에도 정부 차원의 조문과 조의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황금중 기자, 이인호 수습기자 / 영상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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