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선 경전철 10개 역 확정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내년도 개통을 앞둔 역세권 단지에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신림선 경전철 10개 역이 경전철 사업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경전철 주변 부동산 가격은 물론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연장 7.8㎞에 달하는 신림선 경전철은 서울 여의도에서 대방·보라매·신림을 지나 서울대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경전철이 완공되면 신림동 일대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 전철이 들어서면서 수혜지역으로 예상되는 곳 역시 신림역, 보라매역, 대방역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많은 인구 비율에도 대중교통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 경전철이 건설되면 여의도까지 40여 분이 걸렸던 출근시간이 15분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경전철 노선에 대한 효과가 미미하고 집값 상승 등의 움직임도 크게 없다는 평가다.

이와 같이 내년 수도권 전철의 대대적인 개통을 앞두고 예비 역세권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개통 예정인 전철은 수도권 전철, 경전철은 수인선, 분당선 연장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경의선 등이 있다.

지난 28일 개통한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역과 분당신도시 정자역의 접근성을 단축시켰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강남역~정자역 구간 이용객은 연간 2만여 명, 양재역~정자역 구간은 1만 4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분당선연장선은 수원~왕십리를 잇는 전철로 내년 10월에는 선릉~왕십리를 잇는 4단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기흥~수원역을 잇는 5단계 구간 중 기흥~방죽구간이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온수~부평구청을 잇는 구간으로 내년 10월까지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은 문산~용산을 잇는 전철로 현재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개통됐고 내년 12월에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공덕역 구간, 2014년에는 공덕~용산 구간이 개통된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하철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좋아져 매매·전세가격이 상승하기 마련”이라면서도 “개통하기 전에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경우가 많아 집을 마련하기 전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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