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서울시 공무원 절반가량이 인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조합원 40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인사고과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5.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사고과의 공정성에 대해 ‘보통’이라는 의견은 45.1%였으며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9.8%에 불과했다.

‘승진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42.5%가 ‘아니다’는 의견이었으며 ‘그렇다’는 14.1%에 그쳤다.

근속승진 연수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조합원도 다수였다. 조합원 79.7%는 ‘승진에 필요한 근속 연수 단축’을 원했고 근속 연수가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7.3%였다.

‘업무에 헌신적’이라는 의견은 66.9%로 ‘헌신적이지 않다’(6.3%)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헌신적이지 못한 사유는 ‘업무 보람이 없기 때문’(28%), ‘과다한 업무 때문’(27%)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행정조직 개편을 이유로 한 퇴출제, 민간위탁 확대, 총액인건비제 도입, 성과급제 확대 등은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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