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천지일보(사장 이상면)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권성)가 공동 주최한 ‘2011 천지人상’에 수상을 안은 석해균 선장 내외와 한국재난구호 조성래 이사장 내외가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사회人상에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천지종교人상에 한국재난구호 조성래 이사장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천지일보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공동 주최한 ‘2011 천지人상 시상식’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계동 본사에서 열렸다.

천지人상은 화합과 상생의 주춧돌이라는 천지일보의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천지일보 창간 1주년을 맞아 제정됐다. 상은 사회 화합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개인에게 수여하는 ‘천지사회人상’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해 사회에 귀감이 된 종교인에게 주는 ‘천지종교人상’으로 나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한국재난구호 조성래 이사장이 각각 천지사회人상과 천지종교人상을 받았다.

지난해 ‘천지사회人상’은 한진중공업 김한수 이사가, ‘천지종교人상’은 평화재단 법륜스님이 수상했다.

시상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이상면 천지일보 사장은 “석해균 선장의 용맹함이 국민을 하나로 묶었다. 또 모두가 석 선장의 빠른 완쾌를 위해 한마음으로 바랐던 모습은 그가 사회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성래 이사장은 헌신과 희생 곧 종교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인류애를 발휘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석해균 선장은 올 1월 발생한 피랍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당시 석 선장의 희생과 지혜, 용기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고 우리 해군의 위상을 높였다.

석 선장은 “올해는 나에게 어렵고 힘든 시기이자 고통도 따랐으며 많은 변화를 준 한 해였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천지종교人상을 받은 조성래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타국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심어준 점이 인정됐다. 조 이사장은 지난 12년간 한국재난구호 이사장으로 지내오면서 지구촌 재난 현장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이날 조 이사장은 “한국재난구호 회원들을 비롯해 주변에 함께 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 참석자들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천지인상 취지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천지일보상의 순수성에 감탄했다는 조 이사장은 “국내 많은 곳에서 상 받는 것을 제의받았으나 대부분 의미가 퇴색돼 거절해왔다”면서 “그러나 천지종교人상의 숭고함을 알기에 이를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전한 권성 인추협 이사장도 천지인상이 추구하는 화합과 상생에 대해 공감하며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화합과 상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사건들은 사람들에게 대개 실망과 좌절을 주는데 이번 상을 받은 석 선장과 조 목사의 업적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전한 박남수 한국종교연합회 회장도 “천지인상은 천지일보가 이 세상에 창간을 선언했을 때 모든 언론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내 준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각 종교가 갈등을 빚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의 걱정이 되고 있는 가운데 천지일보가 종교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발견한 선행을 세상에 알리고 이를 통해 갈등해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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