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개인의 생각으로 이해해달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오현섭 여수시장이 지난달 모 기독교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박람회라는 하나님의 큰 선물을 받았는데 이 박람회가 경제박람회 뿐만 아니라 복음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오 시장은 24일 “모든 종교인을 포함해 시민의 뜻과 바람을 시정에 담아야 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모습으로 비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가 하나님의 뜻에서 이루어졌다는 등의 내용은 순수한 자연인으로서, 소중한 믿음을 갖고 있는 한 개인의 생각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시장으로서 어떤 종교적 편향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오 시장은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모든 시민의 뜻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해서는 어떤 사소한 시시비비와 갈등 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가장 공평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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