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남북한이 중국과 함께 서로 다른 지명표기에 대한 통일을 추진한다.

8일 유은종 중국 저장성 웨슈외국어대 교수에 따르면 북한사회과학원 조선어사정위원회 소속 학자들이 최근 3개국 지명의 통일표기안을 제안했으며, 한국도 동참하기로 했다.

조선족인 유 교수는 “내각 부총리급이 책임자로 있는 조선어사정위가 이런 방침을 정하고 지도출판 계획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공동사전 편찬 작업을 맡아온 진용옥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명예교수도 이에 찬성해 3자 간 공동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방대한 사업보다 지명 통일 등 작은 일부터 해나가는 게 상호신뢰와 협력 증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3국 학자들은 지명표기 통일은 ‘양강도(남한)’와 ‘량강도(북한)’ 등 각국의 표기방식인 ‘자연어’ 통일을 하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