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범 우울증 고백(사진출처: KBS2 ‘승승장구’ 방송 캡처)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가수 임재범이 과거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임재범은 “‘고해’를 부른 당시 심한 조울증에 걸렸다. 지난 6년간 우울증과 조울증을 겪어왔다”고 입을 뗐다.

그간 겪은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 그는 “불안이 엄습해 왔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내 앞으로 온 편지가 다른 집으로 갔을까 봐 48개의 편지를 모두 확인해 주민신고가 들어 온 적도 있고 아내가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문을 30번 이상 당겨봤다. 잠겼는지 안 잠겼는지 인지가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재범은 “생활고에도 심하게 시달려 울며 겨자 먹기로 억지로 노래를 불렀다. 그때는 이미 목이 쉬어서 노래조차 하기 싫었다. 아내와 아이를 먼저 재워 놓고 6년 동안 매일 죽을 생각만 했다”며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돈이 없어 담배도 1년 반 동안 끊었다. ‘참았다’는 것이 맞겠다. 가끔은 참다못해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기 시작했다”며 “전기료가 아까워 밤 9시 이후에는 TV 전원 코드도 뽑아 놓고 수도세가 아까워 씻지도 않았다”고 힘들었던 생활을 고백했다.

임재범의 우울증 고백을 접한 시청자들은 “우울증… 정말 무섭다” “나쁜 생각은 안 해서 다행이다” “마음이 힘들었겠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가족을 생각해서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임재범은 아버지인 임택근 MBC 전 아나운서와 이복동생 배우 손지창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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