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가입 기준이 내년부터 대폭 완화돼 저소득층 운전자 200만 명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지난 10월 출시 당시 일반 상품보다 보험료가 17%나 싸고 혜택은 동일해 호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그동안 가입자는 1천여 명 정도에 불과했다.

6일 금융권은 손해보험업계가 지난 10월 출시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 실적이 너무 저조하자 대국민 홍보 강화와 더불어 가입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000810],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 등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내놨다.

이번 주 손보업계는 금융 당국과 만나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가입 기준 완화 등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가입 자격 기준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거나 저소득계층으로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소유한 사람에 한해서만 해당됐다.

또 만 35세 이상이면서 가계소득이 4천만 원 이하, 만 20세 미만의 부양 자녀, 비사업용 중고소형차 1대(10년 이상 지난 1천600㏄ 이하의 일반 승용 또는 1t 이하 화물차량) 소유라는 조건을 모두 갖춰야 했다.

거론되고 있는 유력한 방안은 현재 가입 자격조건인 ‘10년 이상 지난 1천600㏄ 이하의 일반 승용차 또는 1t 이하 화물차량 1대 소유자’를 ‘5∼8년 이상’ 정도로 완화하는 것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기초생보자, 저소득자로서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보유한 200여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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