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전남 강진군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이 10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파업으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강진군 직원들이 대신 나서 치우고 있지만 주민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광주 전남자치단체 상용직노동조합 강진군 지부는 7차례 협상이 결렬됐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를 거부하고 지난 25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노조 측은 기본급 기준 5.1%를 요구하고 군 측은 3% 인상을 제시하면서 총 7차례 협상을 시도했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지난달 16일 3.6% 조정안을 내놨지만 노조 측은 거부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25일 오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강진지역에서 발생하는 15-20t 안팎의 쓰레기는 매일 직원 28명이 나서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수거 횟수가 줄어드는 등 처리 능력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일부 주민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강진군은 미화원들의 파업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했다.

환경미화원 노조 측과 강진군은 오는 6일 재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