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새해 예산안 처리가 법정 처리 시한인 2일을 넘기자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브리핑한 회견문에서 박 의장은 “오늘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다. 그럼에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모두가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다.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자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책임 있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예산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한미 FTA 날치기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정상적인 예산안 심사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에 대해 사죄하고 국회를 정상화시킨 이후 예산안을 심사하자는 민주당의 거듭된 요구에도 예산안 단독심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책임을 한나라당 측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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