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교회 최기선 목사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에서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중국이 지향하고 있는 화두는 부흥지로(復興之路)라고 한다. 올림픽을 통하여 운동경기나 군사, 정치, 경제적으로 세계 으뜸을 지향하는 중국인들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올림픽에서 세계 1위를 하고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피땀어린 훈련과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이 뒤따라야만 가능한 것이다.

88 서울올림픽 이후 이번 베이징올림픽까지 단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도 끊임없는 지원과 피땀어린 훈련,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의 결과임을 우리는 매체를 통해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24절에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찌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 말하면서 25절에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27절에서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 자기 절제가 있는 열심과 훈련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다.

훈련(訓練)이라는 사전적 정의는 ‘무예나 기술 등을 실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워 익힘’을 말하고 있다.
사람이 어떤 분야에 달인이 되려면 끊임없는 연습 또 연습 그리고 성실한 훈련을 통해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됨을 우리는 본다. 미국 LPGA에서 활동하는 한국 골프 선수들의 훈련  과정도 보면 하루 천번 이상의 스윙 연습을 한다고 한다.

전도서 10장10절에도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신앙생활도 보람 있고 멋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해서는 훈련 또 훈련이라는 과정이 필요함을 인식했으면 한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니깐 어려운 모든 것은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시겠지' 하는 막연한 신앙생활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 패배 의식만 안겨줄 뿐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임과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고전 9:25)하는 세상 사람들도 자신의 노력과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하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데 하물며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노력과 헌신없이 하나님의 축복만 기대한다면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행위로 구원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구분했으면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는 너무나 감사하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혹은 바울같이 의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딤후 4:8)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적용, 실천하며 사는 의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세계 10위안에 드는 가장 큰 요인은 인재를 발굴한 후 국가 대표로 선발, 태능선수촌에 입촌하여 국가적으로 협회별로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훈련의 결과다. 만약 그런 지원과 훈련이 없다면 결코 이룰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양적 성장을 해왔다. 그러므로 이제는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다. 그런데 이런 질적 성장을 이루려면 인재 발굴, 구체적인 지원과 시스템 그리고 체계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한국 교회는 새롭게 갱신되어 부흥지로(復興之路) 즉 부흥의 길로 전진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성경 말씀을 삶 속에서 실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워 익히는 생활 영성 훈련을 해 왔다. 이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뜻있는 투자를 필요로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