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개발원조총회 개회식이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 1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제4회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부산원조총회)가 3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했다.

부산원조총회는 2003년 로마, 2005년 파리, 2008년 가나의 아크라에 이어 네 번째로 열렸으며, 아시아에선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부산원조총회는 ‘원조 효과’를 모색했던 기존 방식을 넘어서 ‘개발효과’를 중점적으로 모색해 원조부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조 개발의 새 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160여 개국 주요 인사들과 국제기구, 시민단체 관계자 35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개발격차가 심화되면 인류의 공동번영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공생발전을 위해서는 인류가 지금까지 세워놓은 과제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재정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소한 기존의 개발원조(ODA) 약속은 변함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한국도 향후 4년간 ODA 규모를 금년 대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160여 개국 대표들은 국제원조의 원칙과 행동강령을 담은 정치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정치선언문은 신흥개도국과 민간 등 새로운 개발주체의 등장에 따라 남남협력과 삼각 협력을 이루고 새로운 개발모델을 도입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이날 개회식이 끝난 이후에는 반기문 사무총장, 외교통상부 김성환 외교장관이 참석한 민간포럼과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주재로 나선 양성평등 특별세션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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