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26일 출정식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개막 경기에서 SK텔레콤과 공군이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부터 종전 7전 4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바뀐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은 8게임단을 3-1로 물리쳤고, 공군은 이영호가 버틴 KT를 3-2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공군은 KT와 맞대결에서 0-2로 뒤진 승부를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이변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됐다.

KT가 초반 김대엽, 이영호의 연속 승리로 2-0으로 앞서자 KT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특히 이영호는 수술 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공군의 의외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군 임진묵이 3세트 고강민에게 패배를 안긴 데 이어 4세트에선 김경모가 무서운 기세로 황병영을 잡아내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기세를 멈추지 않은 공군은 마지막으로 이성은이 김성대까지 잡아냄으로써 서전을 역전드라마로 멋지게 장식했다.

앞서 열린 1경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SK텔레콤과 해체된 3개 구단의 주요 선수들이 모인 8게임단의 맞대결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치러졌으나, SK텔레콤의 완승으로 끝났다.

1세트에서 8게임단은 전태양이 녹슬지 않은 경기력으로 SK텔레콤의 어윤수를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해 드림팀의 위용을 과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SK텔레콤은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정윤종이 8게임단의 염보성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김택용과 도재욱이 8게임단의 주장 김재훈과 이제동을 내리 제압해 3-1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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