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FTA집회 19명 연행… 16명 조사 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미 FTA 반대 집회 도중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4) 씨가 26일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오후 9시 30분경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인 박 서장을 때려 전치 3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27일 오전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김 씨의 신원은 당시 폭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분석해 알아냈다. 체포될 당시 김 씨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8월 당시 미국 대사였던 캐슬린 스티븐스의 차량에 물병을 투척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연행된 사람은 모두 19명이다. 이 중 중고등학생으로 확인된 3명은 훈방됐고, 나머지 16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장녀인 유수진(21)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대 사회대학교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현재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16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입증되면 경찰은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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