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는 지난 20일 여의도공원에서 6000여 명의 대규모 수료식을 거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 개신교 새 역사 쓰다
기성교회 신도 ‘목회자에 실망’ 교회 떠나… 신천지 매해 성장 30%↑

[천지일보=박준성·손선국 기자] 한국교회가 최근 들어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가며 신도수가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신천지교회는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한국교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2010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층이 무려 48.4%였다.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은 교회를 믿지 않는다는 결과로 나타나 교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는 전년대비 14.9%가 증가한 수치다.

종단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개신교는 최하위를 나타냈다. ‘신뢰한다’고 답한 층은 17.6%(2009년 19.1%)에 불과했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기관으로는 가톨릭이 개신교의 두 배인 41.4%를 차지했으며 이어 불교(33.5%), 개신교(20.0%) 순으로 조사됐다. 종교별 호감도 역시 가톨릭 35.5%-불교 32.5%-개신교 22.4% 순이었다.

최근 개신교인의 수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방 이후 급성장세를 보인 한국교회는 1990년도 초반까지 성장세를 유지해 오다 1990년 중반부터 ‘개신교계에 이단 정죄 바람’이 불며 교인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기윤실에 따르면 국민의 28.3%는 한국교회가 신뢰를 잃은 원인에 대해 첫 번째로 ‘목회자들의 언행 불일치’를 꼽았다. 성경을 가르치는 자신들의 말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므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교회가 더 신뢰받기 위해서 먼저 바뀌어야 할 대상으로 교회 지도자들을 선택해 목회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초부터 목회자들 간 폭력 사태가 일어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으며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 한기총 금권선거 사태, 3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감리교 감독회장선거 사태 등이 한국교회의 끝없는 추락을 보여주고 있다.

▲ 서울시 개신교 인구변화 (출처: 통계청)
통계청이 2005년 발표한 ‘인구총주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인구수가 862만 명(18.3%)으로 이는 10년 전에 비해 14만 명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불교와 천주교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개신교인들이 천주교나 불교로 이동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는 해마다 1만 명 이상 성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한국교회 부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84년 3월 14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천지는 시작할 때는 소수의 사람이었지만 현재는 기하급수적 성장을 거듭해 8만여 명이라는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신천지는 매해 30%씩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성장감소추세에 있는 개신교단과 비교할 때 분명히 뭔가 다른 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성교회의 시기와 질투, 핍박 속에서도 신천지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인들을 끄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기성교회에서 신천지로 입교한 장로들의 모임인 장로선교협의회는 신천지의 성장원동력에 대해 일반 기성교회와 다른 ‘최고의 진리’와 ‘빛의 실체로서의 봉사활동’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문화’ 등을 꼽았다.

최근 신천지는 ‘전무후무한 신약 예언과 실상 대성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말씀대성회를 개최해 전국의 개신교계를 강타하며 많은 성도들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26~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이틀간의 집회에서만 8000명의 신자들이 후속 성경공부과정에 등록했다.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울산 전주 등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신교인들로부터 파격적인 호응을 얻고 있어 개신교계는 긴장과 경계를 더하고 있다. 말씀대성회는 인터넷생중계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홍보되고 있다.

신천지는 ‘성경을 값 없이 주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무료로 성경을 가르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경의 약속대로 12지파가 있으며 각 지파에서 수백 개의 선교센터를 통해 매달 1000명 안팎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한복판 여의도공원에서 지상최대규모로 열린 6000여 명의 수료식에는 외국인 수료생 500명도 함께했다.

이뿐 아니라 신천지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등 일반 사람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신천지예수교는 각 지역사회에서 각종 문화 체육 행사 지원, 화재복구 공사 지원, 불우이웃 돕기, 헌혈, 거리 청소, 무료강좌 등을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는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빛이 되고자 한다”며 “소외된 불우이웃과 각종 사회단체나 국가를 위한 봉사에도 최고로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천지는 4년마다 전 성도가 한데 모여 하늘의 문화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대규모 ‘하늘문화 예술체전’을 열고 있다. 이들은 체전을 통해 성경대로 나타난 실상을 각종 예술 공연으로 선보이며 질서정연한 체육행사와 수준 높은 응원문화 등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렇듯 신천지는 ‘최고의 진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말씀을 토대로 한 사랑과 선행을 실천해 많은 개신교인들의 오해와 편견을 이겨내고 급성장하고 있다.

▲ 신천지는 17~18일 부산에서 말씀대성회를 개최했다. 첫째날 오후 홍기철 강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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