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방한한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직지 대모’라고 불리는 박병선 박사가 22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타계했다. 향년 83세.

지난 8월 파리에서 수술을 받은 박 박사는 파리시내 15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요양해왔다. 병원 측은 박 박사가 10시 40분께 숨졌다고 전했다.

박 박사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와 저술 준비를 해오다 병세가 악화돼 2차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박 박사의 빈소를 주불한국문화원에 차린 뒤 유족 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재불 역사학자인 박 박사는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워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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