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굳은표정으로 중앙지검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수수 혐의를 받아온 신재민 전 차관이 21일 오전 네 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구명 로비 청탁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 전 차관은 답변을 피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신 전 차관을 세 차례 소화한 끝에 지난 2003년부터 이국철 SLS회장으로부터 1억 2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최근 지난번 영장 기각 이후 신 전 차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에서 SLS그룹 워크아웃과 관련된 문건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재민 전 차관을 상대로 금품 수수 대가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회장이 정권 실세를 상대로 구명 로비를 펼친 창구로 지목한 렌터카 업체 대표 문모 씨가 여권 실세 의원의 보좌관인 박모 씨에게 고급 시계 등 금품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조만간 박 씨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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