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이상 방사성 물질 검출돼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서 생산된 쌀 출하가 금지됐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17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후쿠시마현 오나미 지역에서 생산한 쌀에 대해 출하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장관은 “하지만 이미 출하된 쌀의 안전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의 생산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오나미 지역에서 올해 수확한 쌀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kg당 500 베크렐(안전 기준치)을 초과한 630 베크렐이 검출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오나미 지역 154개 농가에서 올해 수확된 쌀 192t에 적용할 예정이며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출하를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3월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과 인근에서 수확한 각종 농수산물 등 일부 식품의 출하를 금지한 바 있으나 쌀 출하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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