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궁’ 달빛 머무르는 곳 형상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진짜 전통춤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재일교포3세 성애순이 무대에 선다.

‘달궁’은 2005년 춤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성애순의 고민을 담은 첫 공연 ‘전통춤의 그림자를 밟아보다, 해(海) 류(流) 궁(宮)’ 이후 선보이는 세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달빛이 머무르는 순간이자 고요 속에서 은은함을 발아하는 터인 ‘달궁’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달하’ ‘달모로’ ‘달푸리’ 등 총 3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달을 부르는 소리이자 제의의 춤으로 승무와 태평무, 논개살풀이춤이 벌어진다. 2부에서는 삶의 근원에 대한 해답을 구하지 못한 채 헤매는 인간의 모습을 달무리에 비유한 창작춤이, 3부에서는 달무리가 걷힌 달을 통해 풍요를 기원하는 춤으로 진쇠춤과 재구성된 장고춤이 흥겨운 가락과 함께 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오는 22일 홍대 포스트 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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