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옛 여인들의 고고한 정신세계는 한없이 깊은 향취를 풍긴다.

아름다운 한복의 자태를 뽐내며 아롱질 듯 흩뿌리는 고아한 미인들의 그림에 허난설헌 등이 지은 한시를 입힌 서적이다. 평생 미인도를 업으로 삼았던 박연옥 씨는 세련된 필치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명확한 여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의 미인도는 역사서에 또는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일세의 미인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미인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특히 각 인물이 처한 역사적인 환경이나 개인적인 성품 및 지적인 수준, 그리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박연옥 그림 / 오로라드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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