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 홈피에 관련글 게재… 공정수사·종교자유 보장 촉구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일부 국가에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고 폭력단체와 결탁해 교회를 탄압하자 경찰의 공정수사와 종교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호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선교연구원 파발마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베트남 중부의 쿠앙남주에서 지역당국과 결탁된 것으로 보이는 폭력단체가 기독교 목사의 가족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단체는 20여 명의 폭력배들이 쿠앙남주 푸퀴마을의 한 가정교회에 몰려와 목사 가족들을 몽둥이와 쇠방망이 등으로 공격해 머리와 팔에 심한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 교회 한 교인은 “기독교인에게 이같이 폭력을 휘두른 무리들은 누구나 그 마을 공안기관과 결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당일 경찰은 조사를 이유로 티엔 안 목사가 이끄는 이 가정교회의 주일예배 시간에 찾아왔으나 목사는 예배가 끝난 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회 측은 “경찰이 교회에 난입해 소리 지르고 예배를 방해하면서 교인들을 협박한 후 돌아갔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경 몸에 문신을 한 폭력배들이 교회로 몰려와 예배가 끝나고 교회에 남아있던 목사의 가족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건이 재차 벌어졌다.

경찰과 폭력배들에게 협박과 폭력을 당한 이 가정교회는 정부에 종교단체 등록을 시도했지만 두 번이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관리들은 이 교회를 불법적 단체로 간주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역경찰이 티엔 안 목사를 소환해 “누군가 교회를 공격해도 우리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니 예배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 가정교회는 미국 남 침례교단과 연관돼 있는 베트남 침례교단 소속이며 베트남 침례교단은 베트남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는 종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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